HMC투자증권은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1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9.0% 증가한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LNG와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가 1조1000억원 감소하는 등 원가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연탄 발전소 9기, 원전 1기 등 기저발전 9.1GW 가 확충되는 점도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또 한계기업 구조조정 관련해 대주주 산업은행과 정부의 배당 유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전력의 배당 성향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 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더라도 배당성향 40%를 가정하면 올해도 2300원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전자회사는 한국전력에 의존하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게 될 가능성 높아 성장가치가 부각될 수 있고 신주 발행으로 상장할 경우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은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고 정책불확실성이 낮아지는 요인”이라며 “우호적인 정책환경,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발전 믹스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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