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약보합에 장을 시작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0.80포인트(0.04%) 내린 2013.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29p 내린 2013.26에 개장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중순 2000선을 넘어선 지수는 최근 보름여간 2010선 중반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은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준은 FOMC 4월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8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들은 0명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FOMC 회의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6월 인상설에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설이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서 80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50명이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FOMC가 금리 인상 시기를 ‘다음 회의’라고 못박았고 실제로 12월에 금리가 인상된 만큼 6월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지난밤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달러(2.49%) 내린 배럴당 42.64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원유정보업체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비축량이 전주보다 155만 배럴가량 늘어났다고 밝히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 지역을 5월 말까지 확대해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도 과잉 공급 우려를 심화시켰다.
업종별로 은행, 증권, 의료정밀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고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2포인트(0.10%) 오른 704.4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