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에 35억원이라는 가격에 매각된 알리안츠생명이 2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5일 알리안츠생명은 다음달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981년 이전 출생, 2001년 이전 입사자로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한국법인 직원(1183명)의 1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8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현재 구조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인수자인 안방보험도 같은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최대 42개월치의 임금을 보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의 희망퇴직 실시는 20
업계에서는 최근 알리안츠생명이 안방보험과 지분 매매 계약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약속하는 내용을 계약조건에 넣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안방보험 관계자는 “관련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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