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5위권인 메리츠화재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메리츠화재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616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0.2% 급증한 수치다. 메리츠화재는 3월 한달간에만 당기순이익 2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몇년 동안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절감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실적 개선 배경을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8%로 전년 동기 90.9%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4.3%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줄었다. 사업비율(사업비/수입보험료) 역시 20.8%로 전년 동기(23.5%)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광고비 등 일반 관리 비용 전분야에서의 비용 줄이기가 효력을 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부화재가 올해 1~2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2%를 기록하고 있는 등 경쟁사들에 비해 메리츠화재의 손해율이 아직은 높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 1분기 매출액은 1조4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한편 이번주말 삼성화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삼성생명(5월13일)과 한화생명(5월11일)은 다음달 발표할 전망이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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