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코스피가 강보합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2포이트(0.36%) 오른 2022.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43포인트 오른 2020.83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노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0.50%인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지만, 경제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회는 물가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진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직전에 열린 10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를 ‘다음 회의’라고 못을 박은 바 있다.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6월 금리 인상설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이같은 연준의 태도를 두고 시장에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는 데 대한 안도 심리를 보이는 모습이다. 금리 결정 직후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금리는 하락한 데다 금리선물에 내재된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21.6%에서 15.4%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마이너스 금리를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1~2%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사자’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9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1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1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1포인트(0.52%) 오른 703.1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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