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일본발 쇼크의 영향으로 4월 마지막 주(25∼29일)를 하락 장세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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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주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소폭 등락했습니다.
월요일인 25일 0.94포인트(0.05%) 내렸다가 26일 5.08포인트(0.25%) 올랐고, 27일 다시 4.23포인트(0.21%)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고서 거래가 시작된 28일에는 코스피가 2,020선을 돌파 개장하는 등 출발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장중에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에서 애초 기대했던 수준의 완화정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으로 일본 증시가 3%대 급락하자 코스피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결국 14.47포인트(0.72%) 밀린 2,000.93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9일 6.78포인트(0.34%) 더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의 2,015.49에서 29일 1,994.15로 한 주를 마쳐 21.34포인트(1.06%)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현대위아(-10.96%)였습니다.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효성(-8.23%)도 눈에 띄게 밀렸습니다.
13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한 애플의 영향을 받은 LG이노텍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11.84% 오른 현대산업이었습니다.
그 뒤를 한온시스템(8.30%), CJ CGV(5.04%), 삼성에스디에스(4.92%), 한국전력(4.39%)이 이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3.28포인트(0.47%) 하락해 699.77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