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피스텔과 상가 설계에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등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술 발달로 사실상 품질 차이가 사라지자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분위기다. 독특한 외관 덕에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면 수익성과 미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의 단지 내 상가 ‘카림 애비뉴 동탄’은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참여했다. 상가를 돋보이게 하는 높은 채도의 색상과 패턴, 조형물을 도입했다.
지난해 입주한 서울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은 미국 유명 건축가 잭 부비에가 설계에 참여했다. ‘도시와 자연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전 가구에 테라스를 설치했고 입체감을 높였다.
외관 디자인 특화는 임대수익률 상승도 기대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디지털미디어시티 이미지를 살린 서울 마포구 ‘상암오벨리스크1차’는 전용면적 19㎡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6.26%로 인근 오피스텔 4.7~4.8%보다 높았다.
디자인 특화 수익형 부동산이 잇달아 분양된다. 신영건설이 서울 대현동에서 분양하는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대학가 젊은 수요층에 맞춰 층별 포인트 컬러를 활용했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은 이달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상업시설 ‘샤인스트리트 1차’를 분양한다. 600m 스트리트형 상가로 각 동 2층은 브릿지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 ‘은평뉴타운 신
정우건설산업은 경남 양산신도시에 짓는 복합쇼핑몰 ‘라피에스타 양산’을 분양중이다. 더블 스트리트몰 상가로, 상가시설 앞 광장은 돔형태로 설계해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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