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260억원, 영업이익은 251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 대비 부합하는 수준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최근 높아진 기대치와 당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투입 원재료비와 원화 가치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분기에 이어 북미와 유럽 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고, 중국 교체용(RE) 시장이 다소 개선된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당분간 타이어 시장 수요와 가격 경쟁은 현 수준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1분기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하반기부터 투입되면서 하반기에 이익률은 다소 감소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아직 타이어 제품 가격 인상을 유도할 만큼의 시장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양호한 주가가 예상되나, 1분기처럼 실적 급등 기대감에 따른 강한 모멘텀을 재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