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아파트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것은 매도자는 과도한 양도세가 겁나서 팔지 못하고 있고, 매수자는 대출 규제로 구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에 걸쳐 거래된 아파트는 5만4천8백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백가구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수치는 건교부가 아파트 거래건수를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또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1월 15만2천가구에 비해서는 1/3 수준입니다.
9월을 포함해 올해 월평균 아파트 거래건수는 6만 7천 가구로, 지난해 평균 9만 4천 가구의 70% 수준에 그쳤습니다.
아파트 거래 부진은 '분양가 상한제'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권 / 세중코리아 대표
-"값싼 가격에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거래시장보다는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
극심한 거래부진을 겪고 있는 아파트시장.
주택업계에서는 집을 넓혀 가려는 건전한 실수요 조차 차단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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