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용철 변호사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삼일회계법인도 불법행위에 관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 인맥을 삼성이 별도로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내놓은 폭로 문건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삼일회계법인이 거론됐습니다.
먼저 분식회계와 관련해 2000년도에 삼성중공업 2조원, 삼성항공 1조6천억원, 삼성물산 2조원 등을 분식회계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있지도 않은 배가 수십척 떠있는 것처럼 꾸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용철 / 변호사-"감리회계법인은 이를 뻔히 알면서도 룸싸롱 접대를 받는 등 향응을 제공받고, 적정의견이라고 감사 의견을 밝혀 분식회계를 묵인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법률 조언자나 대리인 방식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에버랜드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허위 사실을 조작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용철 / 변호사
-"에버랜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발생한 법률비용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요구하며 삼성전자의 자문료 형식으로 지급받았다"
김 변호사는 또 삼성그룹이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뿐
한편 김 변호사의 이같은 폭로에 대해 삼일회계 법인은 이번주 안에 김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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