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오른 데다 금융당국에서도 민영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2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잇달아 방문해 민영화 관련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이 같은 해외 IR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5월 4일 종가 기준 24%대까지 올랐고 주가도 1만350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 동안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우리은행(계열사 포함)은 지난 1분기 순익 44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5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을 현지 IR에서 적극 홍보해 우리은행에 투자할 유인이 크다는 것을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지만 뚜렷한 진전을 거두지 못했고 이에 따라 우리은행 민영화도 주춤한 상태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