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중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중국은행(Bank of China·BOC)과 제휴해 약 53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류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먼저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터파크 등)에 역직구 사이트를 오픈한 뒤 중국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 등에 사이트 주소를 링크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양사는 현재 판매 품목과 출범 시기 등 세부사항을 막판 조율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 쇼핑몰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손을 잡은 중국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과 함께 중국 4대 은행으로 꼽히는 대형은행이다. 이 은행의 직불·신용카드 발급매수만 4억7000만장에 달하며 이 중 5300만장이 신용카드다.
삼성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쇼핑몰 운용 수익을 얻는 동시에 향후 중국 금융권과 다양한 제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행 역시 자사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퀄리티의 한류 상품을 제공함은 물론 은행 신용카드 매출 실적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업종과 다양한 제휴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제휴를 맺고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중국공상은행 삼성체크카드&CASHBACK'을 내놨다.
지난 2월엔 SC제일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전업계 카드사로서는 최초로 은행 고객을 대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