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CJ오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왔으나 모바일채널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5000원을 유지했다.
CJ오쇼핑의 1분기 취급고는 7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36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4.9%를 달성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을 제외한 타 취급고는 전년 대비 역 성장세가 나타났으며, TV채널 부진은 6분기 연속 이어지면서 2011년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계절 상품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류매출 판매가 저조했고, 모바일커머스 확대를 위한 구조적 노력으로 일정부문 잠식효과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모바일 취급고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프로모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성장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모바일 구매건수가 TV채널 대비 1.5배 높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취급고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그는 “1분기 실적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실적은 장기적 체질개선 과정으로 판단돼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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