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4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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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추진 중인 공모 리츠(REITs·부동산전문투자회사)에 대한 상장주간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이랜드그룹 측은 오는 1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3일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이달 중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IB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사 선정 후 계획대로 작업이 진행되면 오는 11월께 리츠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상장 대상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6호'로 현재 뉴코아아울렛 야탑 평촌 일산점 등 3개점을 편입하고 있다. 이랜드는 여기에 호텔 레저 상가 등을 추가로 편입시켜 1조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유 자산 가운데 가장 확실한 자산인 부동산을 사실상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계열사 이랜드파크를 통해 레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주 경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 켄싱턴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는 객실 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상장될 리츠의 연 배당률은 6%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관 투자가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는 재무개선을 위해 자산매각,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 전방위적 자금조달 방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중국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과도한 채무부담까지 겹쳐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서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킴스클럽 및 뉴코아강남점 매각, 이랜드리테일 IPO, 중국법인 프리IPO 등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김효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