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동부건설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동부건설 매각 본입찰에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와 키스톤PE 두 곳이 참여했다. 정성적 평가가 남았으나 두 후보 가운데 키스톤PE가 유암코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증권은 인수 조건 등을 검토한 후 법원과 협의해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본입찰에서는 유암코와 키스톤PE가 재무적 투자자(FI)로 건설사 등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일단 두 곳 모두 단독으로 응찰했다. 키스톤PE는 최근 삼부건설공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최근 들어 건설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실채권(NPL) 전문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과 협상이 결렬돼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매각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까지 무산된 탓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