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주식 추가 매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의 영향으로 1분기 1조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익은 1조2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 급증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9337억원으로 인한 효과 때문이다.
삼성카드 매입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익은 498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지분 매입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2014년부터 지속된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양호한 손익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5097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보장성 중심의 영업으로 인해 보장성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지속된 저금리의 영향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49조8000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는 기본적인 자산 증가분 이외에도 삼성카드가 종속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삼성카드의 총자산 19조원이 일시에 반영됐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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