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및 건자재사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 아이에스동서의 전환사채(CB) 청약에 5조7000억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려 ‘대박‘을 냈다.
16일 대표주간사인 동부증권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1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위해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 5조722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개인 투자자를 비롯해 메자닌 펀드와 증권사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최종 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의 안정적 재무구조와 향후 성장성에 CB 상품의 매력도가 더해져 관심이 증폭됐다”며 “올해 1분기 주택분양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75.5% 증가한 4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B는 일정 가격으로 보유 채권을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투자자는 채권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안적정인 수익을 내다가 발행사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이번 CB의 만기는 3년이며 주식전환청구는 내달 17일부터 시작된다. 사채의 대표주간 및 인수는 동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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