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폭등했던 서울·수도권 집값은 안정세를 보였고, 토지와 상가시장 또한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아파트시장은 각종 규제에 따른 매수세 위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국지적인 강세, 서울은 '북고 남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5년과 2006년 2년동안 10~30%까지 올랐던 서울·경기권 아파트값은 올해 강보합에 그쳤고, 급기야 신도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서울은 재건축이 약세를 주도했다. 매수세가 실종된 이같은 수도권 아파트시장 약세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시장 위축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오피스텔로 옮기게 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만 못하지만 2004년과 2005년에 비해서 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임대료 상승률 또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3년을 놓고 볼 때 토지시장은 올해가 가장 안정된 모습입니다.
지난해 9% 넘게 올랐던 서울 땅값은 올해는 4%대, 인천과 경기지역도 3%대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개발호재가 있었던 서울 용산·성동구 등은 국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가는 더딘 경기회복으로 서울·경기지역이 조금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공급된 수도권은 높은 분양가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