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최근 4년 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매 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이 법원경매에 나오는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고, 하반기에는 경매물건이 더욱 부족해질 전망이다.
201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금융감독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지난 4년 중 가장 낮았다.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2013년 2월 0.94%의 4분의 1수준이다. 지난 3월 경매 진행건수도 4149건으로 가장 많았던 2013년 10월 8509건의 절반 이하로 나타나 연체율과 경매건수간 연관성이 드러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개월 격차를 두고 등락폭이 거의 일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에 대한 경매집행에 소요되는 행정적인 시간이 2개월, 경매개시결정부터 실제 경매 첫 진행일자가 잡힐 때까지 평균 6개월 15일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주택 경매시장의 물건부족이 이어짐에 따라 경매가격 대비 낙찰가격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낙찰가율 상승은 투자 수익률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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