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영업이익 상위 10개 증권사 |
17일 신영증권(3월 결산법인)을 제외한 자기자본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6556억원으로 전분기 2074억원 대비 244.83%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NH투자증권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105억원에서 흑자전환해 85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712억원), 한국투자증권(697억원), 키움증권(694억원), 대우증권(691억원), 메리츠종금증권(680억원), 삼성증권(622억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순위가 5위에 그쳤지만 1분기에는 최상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 1위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은 6계단이 밀렸다. 특히 전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7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20개 증권사 가운데 영업손실을 기록한 증권사는 단 두 곳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4분기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75.52% 커진 912억원에 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파생상품에서 비롯된 대규모 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다만 상위 20개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평균 41.69% 줄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활황을 기록하며 증권사들 실적도 고공행진을 벌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ROE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4.43% 기록했다. 100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4.43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이어 교보증권(3.06%), 메리츠종금증권(3.01%), KB투자증권(2.50%), HMC투자증권(2.2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채권 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해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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