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이 달리는 곳은 전세값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서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와 잠실 트리지움, 자양동 더 샵 스타시티.
올해 입주한 대단지로 한동안 전세시장을 침체에 빠뜨렸던 대표적 단지들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세 매물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습니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는 소형은 매물이 없고, 가장 큰 142제곱미터만 물량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전셋값도 지난 여름 100제곱미터의 경우 2억원이던 것이 지금은 2억4천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잠실 트리지움 역시 추석 이후 전세 거래가 활발해져 2천가구가 넘는 100제곱미터 물량도 이젠 80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전세가도 3억원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양동 더 샵 스타시티도 한 때 4억원이 안됐던 215제곱미터 물량의 전세가가 현재는 4억5천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아파트 전셋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목동 하이페리온2 전세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학군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존 신시가지 아파트 전셋값도 강세입니다.
대치동 아이파크 역시 최근 전세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선호지역 신규 아파트 중소형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겨울 전셋값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7월 이후에 신천동 시영과 잠실동 주공, 반포동 자이 등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기 때문에 7월 이후에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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