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7.1% 증가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국내 매출액 증가폭은 다소 작았지만 중국 등 해외 실적 호조가 이를 메웠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법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생수사업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 456.6% 증가해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 성장에는 위안화 절상 효과 4%, 가격 인상 효과 10%(지난해 4월 인상) 외에 라면 판매량이 약 10% 늘어난 것도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국내 라면 점유율이 전년 동기 62.8%, 전 분기 59.2%에서 54.2%로 하락한 것은 부정적”이라면서 “이는1분기 짜왕류가 비수기였고 성수기였던 짬뽕류에서 선점 효과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점유율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유율을 빼앗아간 경쟁사는 과도한 가격 할인·프리미엄류의 열악한 수익 구조 탓에 라면 매출액 급증에도 수익성은 악화돼 이익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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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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