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이익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391억원,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5% 감소했다”면서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실적이 예상대비 부진했던 이유로는 현대차그룹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중국법인 실적 감소, 독일 자회사인 WMU의 적자 지속, 멕시코 법인의 초기가동 손실 등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 안정화와 함께 BMW로의 매출처 다변화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를 위한 투자과정에서 순차입금이 약 1조원으로 확대돼 재무적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2012년 인수한 독일 자회사 WMU의 적자
그는 “현재 성우하이텍의 주가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불과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지역별·고객별 다변화에 따른 성장세 기대되지만 기대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이익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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