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증권은 20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진중공업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이 성사돼 단기 유동성 문제해결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부동산 매각이 선행 과제로 주어졌다. 3조원대의 차입금과 연간 약 16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2조원대의 부동산 자산 조기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도 조선소는 방산 부문이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2016년에 영업에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이는 필리핀의 인건비 상승률이 경쟁국가 대비 낮았고, 작업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설명했다.
건설부문 수주와 영업실적도 안정적이다. 국내 주택경기 회복으로 주택사업부문 실적이 회복됐고 토목부문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 활동과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에는 평창 올림픽 경기장 관련 공사 수주도 예상돼 건설부문 실적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외실적은 여전히 부진한데 대규모 자산 매각을 통한 대규모 차입금 상환이 늦어진다면 기업가치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P
이어 “ 대규모 부동산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한진중공업의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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