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경우 대출 증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채권 매도 압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은행권 채권 투자비중은 11%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의무 매입한 주택저당증권도 만기에 현금 상환받거나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
증권사 자산증가율이 연 9%대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채권 투자 비중은 4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보험사의 경우 채권을 대체할 만한 투자 자산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현재 채권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릴 가능성이 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