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했음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5.54포인트(0.38%) 오른 1만7500.94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2.28포인트(0.60%) 상승한 2052.3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7.03포인트(1.21%) 올라 4769.56에 장을 마감했다.
6월 금리 인상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와 올 가을 미국 대선이라는 두가지 변수 때문에 연준이 여름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PNC 자산운용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증시가 오르내렸으나 지표가 뒷받침되기만 한다면 금리 인상 자체는 악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앱플라이드 머테리얼즈가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 기계 회사인 앱플라이드 머테리얼즈는 3분기 순익이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13.81% 급등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이 1,75%,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즈가 2.65% 올랐다.
주택 시장 지표는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1.7% 증가한 545만건(연율 기준)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40만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0% 증가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ICE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5.37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2% 상승한 110.17엔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테슬라모터가 2.36% 상승했다. 회사는 자사주 680만주 판매로 자본금이 1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션리그 UDW가 22.65% 급등했다. 시추회사인 오션리그 UDW는 1분기 주당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31센트)보다 증가한 2.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풋라커와 로스 스토어스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각각 6.47%, 5.46%씩 내렸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11센트 하락한 48.7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거래대금으로 쓰이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가 보이면서 국제유가에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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