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권 재건축발 훈풍에 힘입어 5월 서울지역 주택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일 현재 5월 서울 주택거래량은 총 1만1741건이다. 하루 평균 약 587건이 거래된 셈이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최대였던 지난 4월의 총 1만5762건, 일평균 525.4건에 비해 11.7% 늘어난 것이다.
연간 주택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의 5월 거래량 2만1012건(일평균 677.8건)보다는 적지만 5월 거래량으로 201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다.
아파트의 경우 20일 현재 일평균 330.2건이 거래되며 지난달(285.7건)에 비해 신고건수가 15.6% 증가했다.
서울의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도 이달 들어 일평균 68.6건이 거래되며 지난달(60.7건)보다 13%가량 증가했고, 연립·다세대 역시 일평균 188.3건으로 지난달(179건) 대비 5.2% 늘었다.
2월부터 수도권 전역에 시행된 대출 심사 강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재건축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초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를 시작으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플레스티지 등의 일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는데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인근 다른 재건축 단지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 고분양가 영향으로 인근 일반 아파트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기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3구의 경우 이달 들어 아파트 거래가 급증했다.
강남구 아파트의 5월 일평균 거래량은 25.3건으로 지난달 18.7건에 비해 35%나 늘었다. 이는 작년
또 서초구 아파트는 지난달 일평균 약 12건에서 이달에는 16건으로 34% 증가했고 송파구도 지난달 15.7건에서 이달에는 22.3건으로 42%나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에 따르면 지방이 5년 평균치에 비해 15.2% 감소한 반면 서울은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