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주력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로 당장 주가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94억원, 영업손실은 4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면서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주력사업부문인 고등부의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가스터디교육의 고등부 매출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2014년 스타강사 신승범(수학)의 타회사로의 이적에 따라 고등온라인 부문 학생 수 감소가 이어졌고,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상반기 영입한 현우진 강사의 빠른 인지도 상승으로 앞으로 일정부분 실적 회복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말 고등부문 기숙사도 추가 오픈 했는데, 기숙학원은 기존 온·오프라인 부문 대비 수익성이 높아 전사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33.3%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
그는 “이는 고등부 온라인 회원수의 안정적인 증가와 기숙사의 실적 기여, 초중등부의 실적 개선 등이 주요인”이라면서도 “당장 주가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올해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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