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무학에 대해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 상승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1분기 무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9%나 감소했다. 이는 판관비가 19.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판관비가 과거보다 증가한 것은 수도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투자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강도와 속도가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월간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에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히트로 7%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과일소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현재는 1%대로 하락했다.
우선 수도권 소주시장은 규모가 큰 하이트진로나 롯데칠성이 막강한 판매 기반을 갖고 있다. 특히 2009년에 롯데칠성이 두산으로부터 소주사업을 인수한 이후 이 지역에서 두 업체간 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해졌다. 또 무학이 이들 업체대비 제품과 마케팅의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지 못한 점도 지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무학이 수도권에서 점유율을 의미 있게 높이려면 지난해와 같은 히트 제품 출시가 여러 번 반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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