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성신양회에 대해 오는 2분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1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만 부각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도 “이는 사실 시멘트 산업의 뚜렷한 계절성을 이해한다면 전혀 걱정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멘트는 골조공사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수요가 매우 적을 수 밖에 없다. 겨울철 1~2월이 포함된 1분기에는 시멘트 출하량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다. 여기에 시멘트 산업이 장치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1분기는 고정비를 커버하기도 힘든 시기로, 시멘트 산업만 영위한다면 적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 연구원은 “특히 성신양회처럼 감가상각비, 전력비 등 고정비 부담이 더 높은 최신의 대형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면 1분기에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실제로 성신양회는 지난 10년간 1분기에 단 한차례도 영업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1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냈기 때문에 현재는 오히려 호황이라고 진단했다. 즉, 오는 2분기부터 시멘트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
그는 “성신양회의 2분기 매출액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3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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