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1950대을 회복한 코스피가 다시 195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 매수세가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는 데 이날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회복세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24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8.83포인트(0.45%) 내린 1946.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07포인트(0.21%) 내린 1951.18에 개장한 후 19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아래로 밀려났다. 1940 중반대까지 밀려났지만 1950대 회복을 노리며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시장을 변화시킬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0%로 전망하고 있어 악화되는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애플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차기 ‘아이폰’ 시리즈 주문을 부품업체들에 넣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지만 장 막판 금리인상 이슈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매파 성향의 연준위원들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거래량이 30일 평균치 보다 22% 가량 감소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3센트(0.7%) 떨어진 배럴당 48.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원유 증산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
다만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줄였다.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비축량이 지난주 97만88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의약품이 1%대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도 소폭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과 유통업은 1%대 하락하고 있고 기계,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업도 내림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이 1%대 하락하고 있고 한국전력,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2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9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8포인트(0.40%) 내린 688.2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