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매립하던 쓰레기를 대체연료처럼 활용하는 시설이 대구에서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를 태워서 증기와 온수를 얻은 뒤, 공장과 아파트에 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식인데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어지는 대구 그린에너지 센터를 심우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대구 방천리 매립장에 들어선 공장에서 마무리 공정이 한창입니다.
한창 시험가동하고 있는 이 설비는 생활쓰레기를 에너지로 만드는 장비들.
대구시의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950톤, 이 중 600톤이 이곳에서 연료로 바뀝니다.
▶ 인터뷰 : 황광덕 / 그린에너지 센터 소장
- "매일 600톤 매립장에 매립되던 생활 쓰레기를 우리 시설로 반입되어 약 60% 정도 380톤을 고형연료화하는 최첨단 시설입니다."
쓰레기를 분리기에 넣으면 불에 타는 것과 타지 않는 것으로 나뉘는데.
쓰레기를 태워 발생한 열로 데운 물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고 뜨거운 증기는 인근 공단에 공급됩니다.
▶ 인터뷰 : 정주석 / 대구시 자원순환과 계장
- "단순 매립되던 생활 폐기물을 선별 분리하여 고형연료로 만드는 설비로써 이를 활용하여 온수 및 스팀을 발생하여 서대구 공단 등에 제공…."
모두 2,100억 원의 시설비 가운데 민간투자 1,300억 원은 해마다 발생하는 수익으로 15년 동안 갚게 됩니다.
오는 7월부터 정상가동 되면 한계에 다다른 매립장 수명도 19년 이상 늘릴 수 있어 환경도 지키고 수익도 얻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