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6일 앞두고 이번 주에는 굵직굵직한 변수들이 많아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K 수사결과 발표와 첫 TV 합동토론회 등 대선 판도의 분수령이 될 한주간의 이슈들을 강영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굳히기냐, 아니면 판세의 변화냐.
대선의 향배를 가를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모레 쯤에는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주장대로 무혐의가 입증되면 '이명박 대세론'이 탄력을 받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본격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지율 변화로 인해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듭니다.
다음날인 6일부터는 대선 후보간 첫 TV 토론이 시작됩니다.
세 차례 추진되는 TV 토론회는 유권자 전체를 상대로 공개 지지를 호소한다는 측면에서 파급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지율 빅3'로 불리는 이명박·이회창·정동영 후보 외에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등 7명의 후보가 참석합니다.
대선 후보간 막판 합종 연횡도 이번주가 절정입니다.
범여권에서는 BBK 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대선 국면전환을 위한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점쳐
이명박 후보 역시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 논의가 막판 조율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전단형 선거공보가, 10일에는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돼 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알립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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