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6일(11: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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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키위플러스가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위플러스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부문 협력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인탑스와 IBK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뱅킹(PB)센터 고객들로부터 총 3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하드웨어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인탑스와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액자산가들이 키위플러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 건을 담당한 PB센터 관계자는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고객들이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처럼 돈 되는 산입이나 자산을 발굴하는 데 촉이 뛰어난 고액자산가들과 유사 업계에 있는 상장사가 스타트업 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한 사례는 그동안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키위플러스는 어린이용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디바이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지난달에는 이동통신사 KT와 함께 국내 최초로 초소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출시했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음성 통화 및 문자는 물론이고, 실시간 위치 확인까지 가능해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 SK와 해외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키위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패밀리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IoT 서비스 영역을 노인, 애완동물까지 넓혀나갈 방침이다.
앞서 키워플러스는 지난해 8월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인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올해 초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안트로젠에 투자해 원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