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1920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업황 악화와 현대차그룹의 실적 부진에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지만, 연초 이후 이어진 주가 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저평가 요인은 여러 가지다. 현대상선 인수설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가 근거가 없거나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상선 인수와 관련한 정부 제안을 거부했고, 자동차와 관련 없는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부진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4%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