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은 함께 오른다. 인구가 유입되고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는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편의 개선은 단순히 생활편익의 증진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인근 부동산시장의 판도까지 완전히 바꾼다.
일산을 포함한 경기 서북부 지역은 서울을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경의선 복선 전철화사업인 문산~용산간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경의선 일산에서 강남 방면으로 이동할 때 이촌역(4호선), 옥수역(3호선), 왕십리역(분당선)에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돼 강남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경의선 복선 전철화 구간에서 가장 주목되는 역이 탄현역이다. 탄현역 반경 500m 이내에는 일산 태영데시앙, 일산 아이파크5단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경남아너스빌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이마트, 덕이동 로데오 거리, 제니스 스퀘어몰 등 다양한 쇼핑시설을 비롯해 SBS일산제작센터, 메가박스 등 문화시설과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첫 삽을 뜬 32만㎡ 규모의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K컬쳐밸리(K-Culture Valley)’도 인근에 위치한다. CJ그룹 주도로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하는 K-컬처밸리 조성사업은 사업비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총 8조742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유발효과로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인근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SBS일산제작센터 내 종사자 수는 약 4500명, 탄현동 중심상업지역 종사자 수 약 7000명, 파주일반산업단지, 운정신도시, 덕이지구 등 약 40만명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덕이동 로데오거리는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쇼핑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매장마다 60% 할인은 기본이고 심지어 ‘80%할인’이라는 플래카드를 붙인 매장들도 간혹 눈에 띈다. 비싼 명품 브랜드와 시장 옷을 빼고 국내 대중적인 브랜드는 웬만한 건 다 있다.
탄현역 2번 출입구를 나서면 곧바로 제니스 스퀘어몰과 연결된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내 상가인 이 쇼핑몰은 지하2층~지상2층 규모로 서비스 업종, 고품격 어린이 교육시설 및 학원, 식료품점, 고급 인테리어점, 음식점, 카페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고려한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지역 입주민들은 이 쇼핑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실제로 마리골드 아니카 세이지 등 8개가 넘는 룸을 갖추고 있는 돌잔치 명소 피에스타9, 회원제 수입대행 전문기업 아이컴퍼니, 다이소, 이마트에브리데이, 스타벅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있다. 아파트 현관에서 2~3분 거리로 입주민들의 경우 원스톱 쇼핑은 물론 모든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일부 잔여세대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70㎡,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8개동, 2700가구 규모이다. 단일단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전용 59㎡형의 경우 분양가의 60% 중도금 대출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또 95㎡의 경우에는 5년 동안 중도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인테리어 비용과 공용관리비도 2년간 지원한다. 전세수요자들은 주택도시보증
한 부동산 전문가는 “탄현역세권의 경우 제니스 스퀘어를 중심으로 상권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상권이 활성화되는 만큼 인접해 있는 아파트단지의 전세가와 매매가 역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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