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에 장을 시작했다.
2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8포이트(0.15%) 오른 1960.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27포인트 오른 1962.33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중순 이후 게걸음 장세를 펼치고 있다. 이달 13일 1960선으로 밀린 이후 1930~1950선 사이에서 횡보세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밤 하버드 대학 행사에 참여해 연설을 한다. 옐런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16.3을 기록해 전월 대비 5.1% 상승했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5%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26만8000건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경제지표의 호조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하다는 의미이지만 지표가 호조를 띌수록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증시에는 다소 부정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FOMC회의, 브렉시트, 스페인 선거, 중국 A주 MSCI 부분 편입 결정 등 이벤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벤트 확인 후 대응하려는 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하반기 물가 상승과 경기 개선에 대한 시각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재의 비중확대 타이밍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억원, 1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8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7포인트(0.26%) 오른 689.7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