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를 결정하는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신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것이어서 이번 설명회가 공모 흥행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호텔롯데는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40~50개 자산운용사 CIO를 대상으로 IPO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호텔롯데 및 상장 주간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공모 추진 현황과 상장 이후 경영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CIO는 "신 회장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운용사들이 참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호텔롯데가 국내외 기관투자가 설명회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4785만5000주(신주 모집 3420만주, 구주매출 1365만5000주)를 일반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9만7000~12만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 전체 공모액은 5조7000억원에 달해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제치고 역대 최대 공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초대형 IPO의 등장에 상장 업무를 맡은 인수단 9곳도 사상 최대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텔롯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