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AJ네트웍스에 대해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J네트웍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19.0% 감소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4.6%, 38.3% 밑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연결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AJ렌터카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1분기 렌탈 수익과 중고차 판매수익 증가로 AJ렌터카의 외형 성장은 지속됐다. 하지만 AJ셀카 비중 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빌리카(저비용 렌터카 브랜드) 론칭 등으로 매각 차익이 예상보다 적었으며, 감가상각비·차량유지비 등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 연구원은 “B2B 렌탈 시장과 AJ렌터카의 성장에 대한 우려로 AJ네트웍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27.2% 하락해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예상보다는 느리지만 B2B 렌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고
여기에 AJ셀카를 통한 직매 사업 확대 등으로 중고차 유통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빌리카 론칭, 경매장 건립 등의 신규 투자로 아직까지 단기 비용 부담은 있지만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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