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백화점의 올해 연간 총매출액은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9.3%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김포 프리미엄아웃렛, 판교점에 이어 2016년 1분기 동대문 케레스타(도심형 아웃렛), 4월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신규 출점으로 외형 성장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점포들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는 가든파이브 도심형 아웃렛과 2018년 이후 남양주와 대전 지역의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으로 신규 출점에 의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에 기반한 효율적인 확장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백화점들의 출점에는 부지 탐색 및 상당한 설비 투자·공사 기간이 소요됐으나, 최근 현대백화점은 상권 변화, 소비 트렌드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임차형식의 쇼핑센터·도심형 아웃렛 형태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호한 입지에 신규 출점을 집중해 투자
그는 “현대백화점은 경쟁업체 대비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수익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또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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