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 수사결과 내일 발표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였던 BBK 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과 횡령 연루 여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브리핑을 통해 내일 BBK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이미 수사 결과에 대한 문건 작성에 착수했으며 발표 형식과 담길 내용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수사결과 발표는 내일 할 계획이라며, 범위나 내용, 그리고 공개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 검사는 특히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겠다며 자료를 낼 정도가 아니라고 말해 이명박 후보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근 이명박 후보에 대한 두차례 서면조사를 통해 이 후보의 해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소환대신 서면조사를 택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과 횡령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수사 발표에 대한 검찰의 최종 방침은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발표문 내용 등을 보고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내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경준 씨를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