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3%, 전세금은 0.1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 매매가 상승폭은 0.01%포인트 확대됐지만 전세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다. 4월11일 대비 5월9일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0.15%)·부산(0.13%)·전남(0.12%) 등에서 주택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0.55%)와 서초구(0.25%), 강동구(0.25%)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뚜렷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과천도 0.46% 올라 높은 상승률을 올렸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지방의 집 값은 보합·하락을 반복하며 월간 단위로 한 차례로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 양극화·비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특히 대구(-0.12%)·경북(-0.18%)·충남(-0.17%)은 이번 달은 물론 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집 값
최근 1~2년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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