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따른 투자자 이동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부문의 성장을 보고 투자한 삼성물산 투자자들이 대거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사업의 실적회복,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상장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흐름이 향후 삼성물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체할만한 비상장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블락세일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조기 상장으로 더블카운팅 이슈가 발생해 삼성물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금은 하반기를 보고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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