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수기관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을 아시아·태평양 스몰캡 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1일 (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달 20일부터 코데즈컴바인은 FTSE 지수 산출에서 빠지게 된다. 이에 2일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전일 대비 8.87% 하락한 5만 14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데즈컴바인은 매매정지가 해제된 지난달 31일부터 3일 연속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지난달 23일 한국, 싱가폴 등의 관리종목을 지수편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지수산출 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을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종목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더라도 12개월이 경과해야만 지수 구성 종목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3월 2일 FTSE가 스몰캡지수 편입을 예고한 다음날인 3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5배 이상 폭등했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에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급등해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까지 올랐다. 거래소가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시키면서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개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거래소가 그동안 네차례에 걸쳐 거래매매정지 조치를 취했
한편 이번달 24일 코데즈컴바인의 의무보호예수 물량 중 2048만주가 풀린다. 거래소 관계자는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 나오면 최대주주 등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