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에니스 인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한라제주개발(SPC) 설립을 통한 에니스 인수(세인트포 CC 및 배후부지 개발 사업자) 작업은 5월 중 마무리됐다”면서 “6월에는 세인트포 CC가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퍼블릭 전환 후 경영이 정상화되면 매각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니스가 보유한 130만평 중 54만평은 골프장과 골프텔이고 나머지 70여만평이 미개발 배후부지다. 골프텔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고, 미개발 70여만평 중 1~2만평은 페어웨이 빌리지로 선분양,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대다수의 부지는 토지 조성만 해서 판매할 계획으로 한라제주개발 및 에니스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은 크지
최 연구원은 “미개발 부지가 제주도에서 거의 유일한 복합 개발 가능 부지라는 점, 제주도 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자산 가치와 개발 가치가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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