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이 금융계열사인 아주캐피탈 매각에 다시 도전한다. 금융지주 및 대기업 계열 캐피털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그룹보다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아주그룹 지주사인 아주산업은 3일 아주캐피탈 보유 지분 매각을 비롯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 지분 매각 규모·방법·절차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3월 기준 아주캐피탈 최대주주는 아주산업으로 지분 68.94%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총 74.16%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아주그룹은 2014년 모기업 신용도에 따라 조달금리가 결정되는 캐피털산업 특성상 아주캐피탈을 금융지주나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매각에 나섰다. 당시 아주캐피탈은 일본계 금융기업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매각대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매각이 결렬된 바 있다.
아주그룹은 매각 실패 후 지난 2년간 아주캐피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고 그 결과 아주캐피탈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947억
[정순우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