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하이빌’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동일토건에 대한 워크아웃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 경영정상화에 파란불이 들어온 셈이다.
지난해 말 일부 채권단 반대로 워크아웃 연장이 안돼 동일토건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청산절차에 들어갔지만 극적으로 회생 기회를 갖게 됐다.
6일 동일토건은 지난달 23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이달 1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 2011년 용인시 신봉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자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게다가 분양계약자들과 소송에서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동일토건 패소 판결을 내렸다. 동일토건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계약금을 포함해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일토건은 파산절차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지난 4월 계약자들과 극적 합의에 도달했고 채권단도 최근 워크아웃 재개에 동의했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워크아웃 연장으로 천안 봉명, 아산 배방 등 지역주택조합과 국내와 해외 수주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8월 인천
지난 1989년 설립된 동일토건은 한 때 시공능력평가 49위까지 올랐던 중견건설사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687억원, 당기순손실 763억원을 기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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