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영업시스템인 OE(Open Gallery & Education) 관련 노하우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에 전파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OE 시스템의 현지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E는 일종의 주식 계좌 개설 대리점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거점 도시에 건물을 임대하고 영업직원을 고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투자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계좌 개설 신청도 받는다. 고객들이 시세 조회·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을 끌어모으고 이것이 리테일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들 가운데 개인 고객 유치를 이처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OE는 현재 전국 21곳에 설치돼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OE 영업을 통해 지난해 4369개를 포함해 2011년부터 5년간 총 2만5000개의 신규 계좌를 유치했다. 숫자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명(세계 4위)에 달하는 대국이지만 주식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거래소 상장 종목 500여 개에 주식 계좌는 약 30만개에 불과하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OE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4월 거래대금 기준 현지 시장점유율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