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한솔제지에 대해 업종 내 실적 호전 종목이 많지 않은 가운데 배당 매력까지 겸비한 저평가 가치주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위적 글로벌 복합 불황의 여파로 실적 호전 종목이 많지 않다”면서도 “구조적인 실적 호전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배당 매력까지 겸비한 한솔제지와 같은 주식이 현 국면의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솔제지는 704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당장 희석 효과가 있지만, 유상증자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비율 개선, 지급이자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증대, 유통주식수 제고에 따른 투자자 저변 확충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기존 주주의 희석화를 최소화하려면 당장 올해 순이익이 적어도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인데, 이점은 문제 없다”면서 “이미 지난 1분기(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53.1%) 양호한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 82.5% 증가한 1조4127억원과 137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약했던 부분인 재무안정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 기업가치평가시 할인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현 주가는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인데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3.1% 수준으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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