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NS가 투자 부문을 분할해 한솔홀딩스와 합병하기로 하면서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솔PNS는 전날보다 26.0% 오른 235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420원까지 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분할·합병에 따른 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한솔PNS는 투자 부문을 분할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분할 뒤 한솔P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지류유통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한솔PNS 주주가 한솔홀딩스 주식을 배정받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한솔홀딩스와 한솔PNS 투자사업 부문이 1대0.0434975로 오는 9월 13일 재상장할 예정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한솔홀딩스의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상법상 지주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를 통해 솔라시아(32.5%)와 한솔넥스지(18.4%)를 증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이 두 회사가 한솔홀딩스 손자회사가 되면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한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그동안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테크닉스→한솔라이팅→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의 순환출자 해결을 위해 2012년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한솔제지에서 지주회사 한솔홀딩스를 분리하고 분할·합병 등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시켰다. 한솔홀딩스는 이번 합병으
한솔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572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한솔아트원제지와 한솔페이퍼텍, 한솔개발, 한솔이엠이, 한솔신텍 자체사업 등에서 영업이익을 거뒀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